지속가능과학회는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학’을 대표하는 학회로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학문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에는 2019년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전임 회장님들께서 성취하신 놓은 업적을 바탕으로 학회의 사회적 공헌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새로운 스마트 테크놀로지 시대의 대변혁기를 맞이하여 우리에게는 환경문제는 물론 교육, 성장과 복지, 청년 일자리, 고령화 문제 등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사회적/경제적 이슈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에 세상은 21세기 인류의 철학으로 등장한 ‘지속가능성’을 절실히 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의 ‘지속가능한 원칙’으로부터 더 나아가 창조적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는 이미 ‘지속가능학’과 관련되어 하버드, 스탠포드 대학을 비롯해 2000여개의 교육프로그램들이 가동되고 있으며 정책, 기업, 금융, 단체 등에서 각기 필요한 창의적인 컨셉을 구축해 실천하고 있습니다.
1987년 유엔의 부룬트란트 보고서(The Brundtland Report)에서 최초로 공표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단지 고정된 조화(fixed state of harmony)를 뜻하는 것이 아닌 미래의 세대에 부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변화과정(a process of change)”이라고 정의 내린 바 있습니다. 이후 세계 정상회의 결과문서(World Summit Outcome Document, 2005)를 통해 "상호의존적이고 상호증진적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뿐 아니라 일반적인 정책의 영역인 경제, 사회를 포함했습니다.
여기에 유네스코의 ‘세계문화다양성 선언(The Universal Declaration on Cultural Diversity, 2001)’과 10여 년 후 중국의 ‘항조우 문화 선언(2013)’이 이어지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문화’가 중요한 요소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문화는 단순한 경제적인 성장이 아닌, 보다 만족스러운 지적, 감정적, 윤리적, 정신적인 삶을 달성하기 위한 근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2015년 유엔에서 새로운 후속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16~2030)는 새천년개발목표(MDGs)에서는 의제가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빈곤퇴치의 완료는 물론 글로벌하게 전개되고 있는 경제·사회의 양극화, 각종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지구환경의 파괴 등 각국 공통의 지속가능발전 위협 요인들을 동시적으로 완화해 나가기 위한 국가별 종합적 행동 및 글로벌 협력 아젠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지속가능과학회가 수행해야할 지속가능 과제가 더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환경’, ‘경제’, ‘사회’, ‘문화’ 의 영역들이 상호증진적인 융합을 이루고자 합니다. 따라서 본 학회는 2019년부터 이영한 회장 체계 하에 공동 회장제를 정립함으로써 다양한 이해당사자들과의 공유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정진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과학회는 전문적인 회원님들의 지혜를 모아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는 멋진 플랫폼이 될 것이며 “국제화”, “웹진 구축을 통한 대내외 홍보”, “연구포럼 활성화”, “Virtual Presentation System”의 기틀을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전통으로부터 지혜를 모으고 세계화와 스마트 테크놀로지 시대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조성해 정책대안을 개발함으로써 실천적 학문으로서 ‘지속가능학’ 창달에 기여할 것입니다.
지속가능과학회가 회원 누구나 상호 공유(共有; sharing)하고 공생(共生; Symbiosis)하면서 공영(共榮; Co-prosperity)을 성취하는 따뜻하고 친밀한 공동체(共同體)가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모든 회원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3.
(사) 지속가능과학회 회장 이 영 한(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공 동 회 장 문 형 남(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이 혜 주(중앙대학교 명예교수)